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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년 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벨기에전에서 당한 허탈한 역전패를 교훈으로 삼아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6일 0시(한국 시각)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2회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내친 김에 크로아티아마저 잡고 사상 최초의 8강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E그룹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거푸 꺾는 놀라운 저력을 보인 일본의 수장 모리야스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크로아티아전 필승을 다짐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좋은 준비를 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전 역시 터프하고 치열하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월드컵 16강 벨기에전을 언급했다. 당시 일본은 이누이 타카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때 벨기에를 2-0으로 압도했으나, 거짓말처럼 세 골을 내주고 무너지고 말았다. 일본은 이 경기를 ‘로스토프의 비극’으로 추억하고 있다.

당시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였던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도 충분히 8강에 갈 만한 승부를 했다고 본다”라고 떠올린 후 “당시 코치로서 감독에게 조언하고 싸웠던 경험이 있다. 지금 대표팀에 당시의 반성뿐만 아니라 성과와 과제를 살려 팀을 만들어왔다”라며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력전을 하겠다. 연장까지 간다면 총 여섯 명의 교체 선수를 쓸 수 있다. 팀원 모두가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임한 노장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는 “용감하게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나가토모는 “사무라이로 비유하자면, 싸움 전에는 무기와 기술을 가다듬어도, 박상 싸움에 돌입하면 기술과 무기가 사용되진 않는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전술이나 기술도 중요하지만, 4년간 아무리 가다듬어도 월드컵에서는 그 기술을 살릴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용기다. 용감하게 싸우는 일본인의 정신을 전 세계에 보이고 싶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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