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여러 이변이 발생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인 11월에 리그 일정과 겹쳐 온전한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몇 없다. 또 유럽 국가끼리 치르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도 한몫했다. 이로 말미암아 다른 대륙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과 평가전을 할 수 없었다.
따라서 각 나라의 분석관들이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테고, 이는 알파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서로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치렀다. 알파볼은 이 경기들을 바탕으로 최근 경기력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벌어질 16강 경기를 하나하나 예측하려 한다.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전을 분석, 예측했다. <편집자 주>
<B>일본-크로아티아전 알파볼의 분석 “서로가 해볼만한 대진입니다”</B>
<B>조별 리그 요약</B>
일본은 2승 1패, 승점 6, 조 1위로 E조를 통과했다. 첫 경기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2-1로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는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의외의 패배를 거뒀다.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길 것으로 예상됐기에, 스페인을 이기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이 힘들어질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무적 함대 스페인마저 2-1로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승 2무, 승점 5, 조 2위로 F조를 통과했다. 대회 전부터 죽음의 조라고 평가된 F조였기에, 패배 없이 통과한 자체가 대단하다. 1차전에서 모로코와 0-0으로 비기며 안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되었지만, 오히려 모로코가 조 1위를 했으니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2차전에서 캐나다를 큰 점수 차로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3차전에서는 벨기에와 0-0으로 비긴 끝에, 벨기에를 탈락시키고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B>최근 3경기 주요 데이터</B>
<B>일본</B>
- 공격 : 득점 4, xG 4.83으로 기댓값에 걸맞은 득점력을 보였다. 이는 일본이 만들어낸 골들이 어쩌다 한 번의 공격을 잘 살려서 넣은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골찬스를 만들어낸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 수비 : 실점 3, xGA 3.88로 3~4골 정도 먹힐 경기력이다. 실제로도 3실점을 했다. 무난한 수비력을 갖추었는데,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이 정도면 선방했던 셈이다.
<B>크로아티아</B>
- 공격 : 득점 4, xG 3.07로 3골 정도 넣을 수 없는 경기력이지만 4골을 넣었다. 골 찬스를 잘 살렸는데, 모두 캐나다 전에 나왔으므로 공격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
- 수비 : 실점 1, xGA 2.94로 3골 정도 허용할 경기력인데, 1골 밖에 안 내줬다. 어느 정도 운이 따랐다.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만 xGA가 2.29였으니, 이전 2경기에서는 수비를 아주 잘하다가 3차전에서 흔들린 것이다.
* 주요 지표 설명
xG=기대 득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득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xGA=기대 실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실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일본 기준 1승 1무 1패다. FIFA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맞붙었는데 1998년 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이겼고,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월드컵에서만큼은 크로아티아가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과제도 있다. 이타쿠라 코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또 사카이 히로키의 출전도 불확실하다. 자칫하면 주전 수비수 두 명이 결장 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공격형 미드필더 니콜라 블라시치와 중앙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의 출전이 불확실하다. 비다의 경험이 사라지는 건 크로아티아로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알파볼은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다.
글=팀트웰브 김동현 프로
편집=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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