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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카타르)

대망의 브라질전 킥오프에 앞서, 주축 센터백 김영권이 뜻 깊은 순간을 맞이했다. ‘센추리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6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격돌한다. 경기 장소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다. 킥오프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 현장의 온도는 26도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과 브라질 치치 감독은 결전에 앞서 선발에 출격할 라인업을 공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도 김영권을 선발로 내세웠다. 오래도록 한국의 후방을 책임졌던 김영권은 이로써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됐다. 경기 전 대한축구협회 또한 “김영권은 금일 경기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다”라면서 김영권의 ‘기념 유니폼’이 걸린 사진도 공개했다.

김영권은 그야말로 ‘기적형 센터백’이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 ‘카잔의 기적’ 선봉장이 됐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전에서 귀중한 동점골까지 넣었다. ‘알 라이얀의 기적’ 시작점엔 김영권이 있었다.

16강전에서 A매치 100경기는 보통 선수는 경험할 수 없는 상징적 순간이다. 김영권이 이 경기에서 브라질을 막아내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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