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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카타르)

‘대량 실점’ 위기다. 한국이 6월에 서울을 찾았을 때보다도 한층 더 강해진 듯한 브라질을 맞아 고전하고 있다. 벌써 4골을 내줬다.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6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었다. 경기 장소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다. 현장의 온도는 25도와 26도를 오간다.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스코어는 0-4로 뒤지고 있다. 한국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전반 13분 네이마르, 전반 29분 히샬리송,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전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 초반, 예상대로 브라질은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5분경까지 점유율은 대략 3.5:6.5로 브라질이 우위였다. 브라질은 짧게 풀어갔고, 한국은 내려서서 역공 타이밍을 쟀다.

전반 7분, 브라질이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는 하피냐가 우 측면을 붕괴시킨 뒤 올려준 볼을 잡아 정확한 슛으로 처리했다. 한국 수비진들과 김승규가 달려 나와 볼을 막았고, 김영권도 헤더로 상황을 차단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전반 11분,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다. 볼을 처리하는 과정이었는데, 하필 히샬리송이 정우영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관중들은 “네이마르”를 연호했다. 페널티킥 전담 키커인 네이마르의 골을 기대하는 상황이었다. 네이마르와 김승규는 한동안 눈치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툭 찍어 차는 네이마르의 킥을 막아내긴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한국은 전반 13분 만에 0-2로 밀리게 됐다.

이후 한국은 라인을 많이 올려야했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하프라인을 넘어 빌드업을 전개했다. 전반 17분, 황희찬이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감아차기를 선보였다. 알리송의 선방이 한국의 골을 막아냈다. 코너킥에서 파생된 볼에선 황인범의 중거리슛으로 상황이 종료됐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브라질의 실력이 출중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0-2로 밀린 한국이 상대적으로 평소보다 기를 펴지 못한 것도 맞았다. 가나전에서도 그랬듯, 한 번의 골이면 능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반 25분엔 김진수가 코너킥을 얻어냈다. 해당 상황은 황희찬의 중거리슛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중반 한국의 패스 미스가 잦았다. 와중 네이마르는 심판을 앞에 둔 뛰어난 개인기로 브라질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결국 한 번 더 실점이 일었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 히샬리송이 골을 만들었다. 한국 페널티박스 앞에서 히샬리송을 경주마로 삼아 패스가 전개됐고, 히샬리송은 마지막 지점에서 볼을 챙겨 정교한 피니시로 이날 브라질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전반 36분, 한국은 브라질에 역습을 허용했다. 볼은 반대편으로 들어오던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결됐고, 루카스 파케타는 정교함을 잔뜩 끌어올린 발리슛으로 또 1골을 추가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스코어는 0-4가 된 상황이었다.
 

전반 44분 정우영은 경고를 받았다. 하피냐를 막는 과정이었다. 이후에도 브라질은 계속해서 공격을 가했다. 한국은 브라질을 막아내기가 버거워 보일 정도였고, 여유가 생긴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필두로 자유롭게 개인기를 시도하며 한국전에 임했다. 전반전 추가 시간은 5분이었고, 추가 실점은 없이 마무리됐다. 하프타임을 지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묘수가 빛을 발해야 한다.

아주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직 후반전이 남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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