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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았던 김진수와 정우영(알 사드)가 전반전만 소화하고 피치를 빠져나갔다. 포르투갈전 킥오프 이후 76시간 만에 16강을 치러야 했고, 누적된 피로를 안고 뛴 이들의 투혼이 보였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새벽 4시(이하 한국 시각) 스타디움 974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1-4로 대패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전반 13분 네이마르, 전반 29분 히샬리송,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패배는 아쉽지만, 벤투호는 12년 만에 FIFA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를 가슴에 품고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4실점을 했지만, 절대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라인을 올리면서 어떻게든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고자 노력했다. 자연스레 우리 배후도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 공격진이 침투할 때 우리 선수들의 스프린트는 반복됐다. 체력 저하가 눈에 보일 정도였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수와 정우영을 뺐다. 대신 홍철과 손준호가 투입됐다. 빠져나간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표팀의 핵심으로 평가받았던 선수였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김진수는 부상을 달고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정도였다.

우리 대표팀은 3일 자정에 열린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고작 74시간을 쉬었다. 브라질 역시 70시간 남짓 쉬었지만, 스쿼드 풀이 좋아 3차 세네갈전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매 경기 베스트 11을 내세웠던 우리와는 상황이 달랐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앞둔 4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과거 월드컵을 돌아보면 조별리그 끝나고 72시간 뒤에 바로 경기하는 걸 못 봤다.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경기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핵심이었던 선수들을 일찌감치 교체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선수들은 많이 달렸다. 한국은 비록 16강에서 짐을 싸야했으나, 우리의 오랜 가치였던 투혼을 쏟아 부으며 최선을 다했다. 박수 받아야 마땅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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