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 브라질이 보인 한국을 상대로 득점 후 춤 셀러브레이션을 지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새벽 4시(이하 한국 시각) 스타디움 974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1-4로 대패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전반 13분 네이마르, 전반 29분 히샬리송,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패배는 아쉽지만, 벤투호는 12년 만에 FIFA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를 가슴에 품고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브라질은 전반전에만 4-0 스코어를 만들며 한국을 압도했다. 골을 넣을 때마다 춤을 추는 셀러브레이션을 보였다.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어깨동무를 했고, 서너 명씩 미리 준비한 춤을 함께 췄다.
심지어 치치 브라질 감독도 셀러브레이션에 동참했다. 큰 동작은 아니었으나, 어깨를 흔드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킨은 영국 ITV를 통해 “뭘 보고 있는지 믿을 수 없다. 굉장한, 브라질의 굉장한 득점이었다. 비니시우스가 환상적 선제골을 넣었고, 좋은 시작을 했지만, 너무 많이 춤춘다. 춤 프로그램 ‘스트릭틀리’를 보는 듯하다”라고 했다.
이어 “이게 싫다. 그들 문화라고는 하지만,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다. 네 골을 넣었고, 넣을 때마다 그런다. 처음은 괜찮다. 그런데 감독까지 참여했다. 좋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그레이엄 수네스 역시 “지저분하다”라고 덧붙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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