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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카타르)

황인범이 브라질전 종료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뚜렷하게 전했다.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는 일부팬들에게 쓴 소리를 남겼다.

대한민국과 브라질은 6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었다. 경기 장소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였다. 현장의 온도는 25도와 26도를 오갔다. 경기 결과는 1-4, 한국의 대패였다. 조별 라운드에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듯했던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도통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 31분 백승호가 중거리포로 만회골을 넣었으나,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전반 13분 네이마르, 전반 29분 히샬리송,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의 카타르 여정은 16강에서 마감했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장 신임하는 미드필더였다. ‘벤투 황태자’라는 닉네임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그러나 왕관의 무게만큼 비판도 적잖이 받았다. 그래도 2022년 들어 황인범의 국가대표팀 내 존재감은 더욱 커졌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황인범의 역량은 대단히 뛰어났다. 동시에 팀도 ‘원정 16강’이라는 12년 만의 성과를 내 뜻 깊었다.

그러나 황인범을 향한 ‘비판의 시선’은 여전히 존재하는 모양이다. 황인범은 그런 시선에 대해 브라질전 종료 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각을 밝혔다.
 

 

“2018년 9월, 처음 국가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나, 그리고 우리팀이 해온 노력들에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 그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조별리그 3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 오늘 경기 아쉬운 모습들에서 오는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선수 개인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하겠다.”

“여전히 선수들, 코칭스태프의 노력들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을 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

“이 그룹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여정을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마무리할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드린다. 우리가 받아온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드린다. 우리는 함께일 때 강하기에 더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수많은 선수들은 ‘키보드 워리어’의 무분별한 공격으로 상처받는다. 황인범 또한 적잖은 고통이 있었을 법한데, 그런 이유로 브라질전 이후 작심하고 피드를 써 내린 모양이다.

현재 황인범의 인스타그램 피드엔 손흥민을 비롯해 많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좋아요’를 누른 상황이다. 아울러 “고생했다”라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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