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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카메룬 축구 레전드 사무엘 에투가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한 후 귀가길에 팬들과 충돌해 상대를 공격하는 일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스타디움 974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1-4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벤투 감독 체제에서 이어온 4년 4개월간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고 대회를 떠나야 했다.

이날 경기장에 수많은 축구 레전드들이 방문했다.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베르투 카를루스, 카푸 등 브라질의 레전드들이 자리했고, 한국에서도 차범근이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이자 카메룬축구협회 회장인 사무엘 에투도 이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그런데 에투가 이 경기 후 팬을 때리는 물의를 빚었다.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에투는 경기 후 스타디움 밖에서 팬들과 기꺼이 사진을 찍으며 훈훈하게 팬 서비스를 하는 듯했다.

그러다 주변에서 영상 촬영을 듯한 남성이 에투 곁을 지나갔다. 이 남성 역시도 에투와 사진을 찍었었다. 그런데 뭔가 부적절한 말이 오갔는지 경기장을 떠나던 에투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거세게 그 남성에게 항의하더니, 주변 사람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맡기고는 말로 걷어차버렸다. 그리고 넘어진 남성을 계속해서 공격하자 다시 주변 사람들이 뜯어 말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에투에게 얻어맞기 전 히죽히죽 웃으면서 뭔가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에투가 사람들에 의해 격리될 때도 뒤로 물러서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웃으며 팬들과 사진 찍던 에투가 갑자기 ‘급발진’한 터라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에투와 카메룬축구협회에 해당 사건과 관련한 문의를 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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