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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카타르)

포르투갈의 ‘큰형’ 페페가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39세 283일’ 나이로 세계무대에서 골맛을 봤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7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 포르투갈-스위스전이 킥오프했다. 포르투갈의 6-1 대승이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마누엘 아칸지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으나, 전반 17분·후반 6·22분 곤살루 하무스의 해트트릭, 전반 33분 페페, 후반 10분 하파엘 게레이루, 후반 45+2분 하파엘 레앙의 연속골로 스위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제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제압하고 올라온 모로코와 8강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이 올라왔다. ‘브페’의 발끝은 정확하게 페페의 머리를 겨냥했다. 페페는 자신이 마치 전성기를 거니는 선수인 것처럼 힘껏 뛰어올라, 파괴적 헤더로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이 2-0 리드를 잡음과 동시에 8강 진출이 매우 유력해진 장면이었다.

현재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에서 뛰는 페페는 선수로서 황혼기를 훌쩍 지난 나이다. 39세의 경우 이전과 같으면 은퇴를 하고도 훨씬 시간이 흘렀을 시점이다. 그러나 페페는 아직도 유럽 한복판과 그것도 모자라 월드컵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페페는 스위스전을 통해 자신이 왜 뽑혔는지, 왜 아직도 포르투갈의 중심축 중 1명인지를 증명했다.
 

 

39세 283일의 연령으로 월드컵에서 골맛을 본 페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최고령 득점자’로 기록됐다. 아울러 FIFA 월드컵 토너먼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역대 최고령 득점자로 역사에 남았다.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늦은 나이에 골맛을 본 선수는 1994 FIFA 미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로저 밀라다. 로저 밀라는 42세 39일의 나이임에도 러시아를 상대로 골망을 갈랐다.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상대로 압도적 힘을 자랑하며 8강에 진출했다. 페페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어서, 아울러 그가 정신적 지주를 넘어선 실력자라서 남은 월드컵 기간에도 든든할 예정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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