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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미국 축구 레전드 알렉시 랄라스가 한국전에서 골이 들어갈 때마다 마음껏 춤을 춘 브라질 선수들을 변호했다. 기쁨을 즐기기 위한 표현은 무엇이든 괜찮다는 게 그의 견해였다.

브라질은 지난 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스타디움 974에서 벌어졌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전에서 4-1로 대승하며 8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브라질은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한국을 궁지로 내몰았고, 골이 들어갈 때마다 신명나는 춤 세리머니를 펼쳐보였다. 심지어 치치 감독마저 이 세리머니에 합류하기도 했다.

로이 킨, 디트마어 하만 등 몇몇 축구 레전드들은 브라질 선수들이 이러한 모습이 상대에 대한 존중이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하피냐 등 일부 브라질 선수들은 “이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다. 우리는 춤을 출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랄라스가 이 논쟁에 끼어들었다. 랄라스는 1990년대 미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수비수였다. 1994 FIFA 미국 월드컵에서 미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했으며, 당시 16강 브라질전에도 출전한 바 있다. 지금은 평범한 외모지만, 현역 시절에는 화려한 파마 머리와 염소 수염을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던 꽤 스타일리시한 선수였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랄라스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골을 넣은 선수가 춤추는 걸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잘못된 스포츠맨십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라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삶이 안타깝다. 우리는 경기 중에 어려운 일을 극복했을 때 이를 축하한다. 춤이든 노래든, 혹은 미친 듯이 그저 달리고 싶든 아름다운 경기에서 최고의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오는 10일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준결승전 티켓을 다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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