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여러 이변이 발생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인 11월에 리그 일정과 겹쳐 온전한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몇 없다. 또 유럽 국가끼리 치르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도 한몫했다. 이로 말미암아 다른 대륙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과 평가전을 할 수 없었다.
따라서 각 나라의 분석관들이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테고, 이는 알파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서로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치렀다. 알파볼은 이 경기들을 바탕으로 최근 경기력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벌어질 8강 경기를 하나하나 예측하려 한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의 8강전을 분석, 예측했다. <편집자 주>
<b>16강 요약: 살얼음길과 비단길, 상이한 상황에 놓인 두 팀 </b>
지난 대회 준우승 팀 크로아티아는 F조 2위로 16강에 올라와 E조 1위인 사무라이 블루 일본을 만났다. 처음에는 주도권을 내주었고 선제골까지 실점했다. 볼 점유를 포기하는 대신 신체 조건을 활용한 축구를 구사했다. 이 전략이 들어맞아 동점 골까지 만들었다. 이어서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세 차례 선방 쇼에 힘입어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은 G조 1위로 16강에 올라와 H조 2위인 대한민국을 만났다.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린 후 16강을 맞이한 브라질은 손쉽게 대한민국을 제압했다. 전반전 만에 4-0을 스코어를 만들더니, 후반전에는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까지 교체하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힘을 비축한 브라질이다.
<b>월드컵 경기 주요 데이터 (조별 리그 3경기 + 16강 1경기)</b>
<b>크로아티아</b>
- 공격 : 득점 5, xG 4.03으로 4경기에서 4골 정도 넣을 수 있는 경기력이다. 실제 득점은 5개를 했으니, 기회를 잘 살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수비 : 실점 2, xGA 4.16으로 4골 이상 내줄 경기력이었지만, 실제로는 2골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벨기에전에 고전했지만, 실점하지 않은 게 컸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았다.
<b>브라질</b>
- 공격 : 득점 7, xG 9.63으로 9골 이상 넣을 수 있는 경기력이다. 골 결정력이 많이 부족 했는데, 16강전에서 조별 리그를 통틀어 넣은 골(3)보다 많은 골(4)을 넣었다. 예열을 완벽하게 했다.
- 수비 : 실점 2, xGA 1.52로 1~2골 정도 내줄 경기력이다. 실제도 이와 비슷하다. 수비 상황이 거의 없었던 브라질이었던만큼, 수비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을 수 있다.
* 주요 지표 설명
xG = 기대 득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득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xGA = 기대 실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실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크로아티아 기준 1무 3패다. 크로아티아는 단 한 번도 브라질을 이긴 적이 없다. 이번에도 상황은 크로아티아에 불리하다. 조별 리그 3경기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고 16강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올라왔다. 팀의 에이스인 루카 모드리치도 후반에 지쳐서 교체당했다.
반면 브라질은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로테이션 정책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16강 경기에서 일찌감치 8강행을 결정지어 후반전은 거의 쉬다시피 했다. 두 팀의 체력 상태는 확실히 브라질이 우위다. 크로아티아는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보르나 소사의 출전이 불확실하다. 브라질은 알렉스 텔레스, 가브리엘 제수스의 결장이 확실하다. 알렉스 산드로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알파볼은 브라질이 8강에 진출한다고 예측했다.
글=팀트웰브 김동현 프로
편집=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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