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여러 이변이 발생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인 11월에 리그 일정과 겹쳐 온전한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몇 없다. 또 유럽 국가끼리 치르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도 한몫했다. 이로 말미암아 다른 대륙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과 평가전을 할 수 없었다.
따라서 각 나라의 분석관들이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테고, 이는 알파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서로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치렀다. 알파볼은 이 경기들을 바탕으로 최근 경기력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벌어질 8강 경기를 하나하나 예측하려 한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을 분석, 예측했다. <편집자 주>
<B>알파볼의 분석 “아르헨티나는 사우디 예방접종 이후 완전히 살아났습니다”</B>
<B>16강 요약</B>
네덜란드는 A조 1위로 16강에 올라와 B조 2위인 미국을 만났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3-1로 상대를 쉽게 제압했다. 전반전에만 2골을 터트렸다. 미국이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지만, 네덜란드는 곧바로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8강에 안착했다.
아르헨티나는 C조 1위로 16강에 올라와 D조 2위인 호주를 만났다. 잘 짜인 수비를 바탕으로 실리적 운영을 추구하는 호주. 이들을 상대로 빠르게 득점하지 못한다면 자칫 어려울 수 있었다. 그런데 전반 35분 만에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의 첫 골이 터지더니, 후반에 한 골을 더 넣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2-1로 호주를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B>월드컵 경기 주요 데이터 (조별 리그 3경기 + 16강 1경기)</B>
<B>네덜란드</B>
- 공격 : 득점 8, xG 4.64로 4경기에서 4~5골 정도 넣을 수 있는 경기력이다. 실제 득점은 8개나 되었으므로, 기회에 비해 득점력이 좋은 편이다.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 수비 : 실점 2, xGA 4.57로 4골 이상 먹힐 경기력이었다. 실제로는 2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에콰도르전 상대에 밀리며 고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1-1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 지표가 많이 반영되었다.
<B>아르헨티나</B>
- 공격 : 득점 7, xG 8.82로 8~9골을 넣을 수 있는 경기력이다. 골 결정력은 살짝 부족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메시와 훌리오 알바레스 외에 다른 선수가 힘을 내야 한다.
- 수비 : 실점 3, xGA 1.22로 1골 정도 허용할 경기력이다. 실제로는 3실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제외하면 실점할 장면이 거의 없었다는 의미다. 첫 경기 이후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 주요 지표 설명
xG = 기대 득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득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xGA = 기대 실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실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네덜란드 기준 4승 4무 1패다. 이 중 월드컵에서 만난 게 무려 5번이나 된다. 최근 맞대결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4강에서 만나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다가,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했다. 8년 만에 두 나라는 중요한 길목에서 재회했다. 최근 경기력은 둘 다 좋은데, 아르헨티나가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이다.
네덜란드의 공격수 코디 각포와 우측 공격형 윙백 덴젤 덤프리스의 폼이 좋다. 별다른 결장자도 없는 것은 긍정적 요인이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언급한 메시와 알바레스의 득점력이 좋은 반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앙헬 디 마리아와 파푸 고메스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알파볼은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에 진출하리라 예측했다.
글=팀트웰브 김동현 프로
편집=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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