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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카타르)

4년 만에 다시금 경기가 성사됐다. 아르헨티나의 신과 크로아티아의 신이 정면충돌한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아르헨티나전이 벌어졌다. 연장 120분까지의 결과는 2-2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나우헬 몰리나, 후반 28분 리오넬 메시가 골을 넣었고, 네덜란드는 후반 38·45+10분 부트 베르호스트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승패가 가려지지 않아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결국 승리는 아르헨티나였다.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4강행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의 4강 업적에 앞서선, 크로아티아 역시 4강에 당도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력상 열세라고 여겨졌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의 브라질을 승부차기에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리오넬 메시와 루카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나 마찬가지다. 두 선수 모두 자국에선 ‘대체 불가한 상징적 존재'다.

리오넬 메시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인도했고, 얼마 전엔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개인 발롱도르 수상 횟수는 축구사(史) 역대 1위다.

루카 모드리치도 대단하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동시에 발롱도르를 받아 자신도 시대를 대표하는 주자 중 1명임을 공고히 했다. 자국 내에서 영향력은 아르헨티나 내 리오넬 메시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이렇게 두 신들이 충돌하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 준우승만 경험해본 상황인데, 때문에 둘 중 1명은 4강에서 월드컵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게 될 확률이 높다. 리오넬 메시도, 루카 모드리치도, 카타르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라스트 댄스’를 앞둔 두 신들이 조우한다. 과연 누가 결승까지 가서 마지막 춤을 춰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조별 라운드로 만나기도 했다. 당시엔 크로아티아가 루카 모드리치의 골을 묶어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제압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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