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여러 이변이 발생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인 11월에 리그 일정과 겹쳐 온전한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몇 없다. 또 유럽 국가끼리 치르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도 한몫했다. 이로 말미암아 다른 대륙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과 평가전을 할 수 없었다.
따라서 각 나라의 분석관들이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테고, 이는 알파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서로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치렀다. 알파볼은 이 경기들을 바탕으로 최근 경기력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벌어질 8강 경기를 하나하나 예측하려 한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을 분석, 예측했다. <편집자 주>
<B> 알파볼의 분석,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더 강해졌습니다”</B>
<B>16강 요약</B>
모로코는 F조 1위로 16강에 올라와 E조 2위인 스페인을 만났다. 경기 내내 일명 '텐 백'을 구사한 모로코의 전술은 들어맞았다. 스페인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스코어는 0-0으로 한 골도 나오지 않았다. 야신 부누 골키퍼가 지탱한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H조 1위로 16강에 올라와 G조 2위인 스위스를 만났다. 스위스는 유럽에서 극강의 수비를 하기로 유명했고, 포르투갈은 이런 축구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스위스를 상대로 이른 선제골이 중요했는데, 포르투갈은 킥오프 17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도합 무려 6골을 퍼부으며 8강에 진출했다.
<B>월드컵 경기 주요 데이터 (조별 리그 3경기 + 16강 1경기)</B>
<B>모로코</B>
- 공격 : 득점 4, xG 2.92로 4경기에서 3골 정도 넣을 수 있는 경기력인데, 실제로는 1골을 더 넣었다. 집중력이 좋았다. 그런데도 공격력이 다른 8강급 팀들에 비해 빈곤하다.
- 수비 : 실점 1, xGA 3.43으로 3~4골 정도 내줄 경기력이었지만 실제로는 1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야신 부누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 능력이 돋보인다.
<B>포르투갈</B>
- 공격 : 득점 12, xG 6.81로 7골 정도 넣을 수 있는 경기력이다. 실제로는 12골을 넣었는데 놀라운 결정력이다. 어느 정도 거품이 껴있다고도 볼 수 있다. 16강 상대 스위스가 너무 쉽게 실점한 경향이 있다.
- 수비 : 실점 5, xGA 3.85로 4골 정도 내줄 경기력인데, 1골을 더 실점했다. 다만, 조별 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동기부여가 떨어져 쉽게 실점한 경향이 있다.
* 주요 지표 설명
xG = 기대 득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득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xGA = 기대 실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실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모로코 기준 1승 1패다. 백중세다.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났던 바 있다. 포르투갈이 1-0으로 승리했다. 모로코의 수비수 나이프 아구에르드는 다리를 다쳐 결장이 확실시된다.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한 만큼 치명적이다. 반면 포르투갈도 다닐루 페레이라와 누누 멘데스가 결장한다. 그러나 이들은 초반부터 결장을 해왔다. 크게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파격 결정을 내렸는데, 오히려 이것이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호날두 대신 선발 출전한 곤살로 하무스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두 팀의 경기 양상은 모로코-스페인의 경기와 비슷할 것이다. 양 팀 다 본인의 스타일에 자신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알파볼은 포르투갈의 4강행을 예측했다.
글=팀트웰브 김동현 프로
편집=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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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주희 디자이너(www.bestelev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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