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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치열한 승부는 피치에서 끝난 게 아니었다. 경기 후 터널 안에서도 선수들이 격렬한 싸움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0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8년 만에 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경고가 양팀 도합 18장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격렬한 승부였다.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비매너 플레이 때문에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까지 나오는 등 양 팀 모두 감정적으로 주체하기 힘든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양팀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네덜란드를 구한 바우트 베고르스트가 그랬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베고르스트는 세르히오 아궤로와 함께 터널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메시에게 다가가 “뭘 보고 있나 바보 녀석”이라며 시비를 걸었다.

메시는 “저리 가라”라고 베고르스트를 밀어냈고, 같은 자리에 있던 아궤로는 베고르스테에게 “닥쳐”라고 대신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이 자리를 중재하려 했고, 아궤로는 이후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 그 역시 내게 그런 말을 하더라. 그래서 ‘알겠으니 메시에게는 말하지마라’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베고르스트가 이런 격한 반응을 한 건 메시로부터 “멍청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메시는 경기 내내 네덜란드 벤치로부터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메시는 “나는 모든 살마을 존중하는 만큼, 그들 역시 날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네덜란드 코치는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경기장을 떠날 때 루이 판 할 네덜란드 감독과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방송 플래시 인터뷰 중임에도 불구하고 베고르스트에게 “네 일이나 신경 써라”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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