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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란에서 전 축구 선수가 사형당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폭로했다.

FIFPro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프로축구 선수 출신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가 이란의여성 인권과 기본권을 위한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이란에서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충격과 역겨움을 느낀다. 우리는 아미르와 연대하여 처벌이 즉각 철회되길 촉구한다”라고 공식 견해를 밝혔다.

올해 만 26세인 아자다니는 지난 2015년 이란 클럽 라흐 아한에서 데뷔한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트락토르 사지에서 뛰었던 이란 프로축구 선수 출신 인사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은 마흐사 아미니와 관련한 이란 내 전국적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난 가운데, 아자다니 역시 시위대에 함께 반정부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아자다니는 이란 경찰에 체포되어 처벌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FIFPro의 언급대로 아자다니는 최대 사형까지 당할 수 있는 위기였다.

이미 이란 내에서는 체육인 출신 시위대가 붙잡혀 사형당한 전례가 있다. 레슬러인 마지드 레자 라흐나바르드는 이란 혁명수비군 두 명을 죽였다는 이유로 불공정한 재판에 회부되어 사형이 집행됐다. 이 사형은 공개 처형 형식으로 이뤄져 이란인들의 공포를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케이스는 다르지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내내 시위와 관련된 이슈로 몸살을 앓았던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에 불똥이 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사르다르 아즈문의 엔트리 합류 여부 때문에 최종 엔트리 발표가 갑작스레 연기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대회가 끝난 후 몇몇 서구 언론들은 이란 선수들의 처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FIFPro 소셜 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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