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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고국 네덜란드에서 살인미수와 마약 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퀸시 프로머스가 러시아 귀화를 노린다.

네덜란드 <알게민 다그블라드>는 13일(한국 시간) “프로머스의 클럽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프로머스를 위해 러시아 여권을 신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그를 기도했다. 가족 모임에서 흉기로 친척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소속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임시 자유계약 자격을 부여했으나, 프로머스는 떠나지 않고 러시아에 그대로 남았다.

물론 러시아도 처벌을 피하기 위해 귀화를 시도하는 외국인을 달가워하진 않는 눈치다. 러시아 스포츠 평론가 드미트리 괴베르니예프는 “그는 우리나라를 너무 사랑하는가? 러시아 없이 살 수 없는가? 아니면 고국에서 감옥에 가는 걸 피하고 싶을 뿐인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프로머스는 2014년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까지 꾸준히 오렌지 군단 유니폼을 입었으나, 앞선 혐의로 인해 더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있는 그의 별장이 압수됐기에 고국에 발을 들이면 즉각 체포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독일 <빌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푸틴의 따뜻한 나라의 시민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만일 프로머스가 귀화에 성공한다고 해도 러시아 대표팀에서는 뛸 수 없을 전망이다. 이미 네덜란드에서 A매치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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