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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이후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다가오는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킨 아르헨티나는 14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크로아티아전에서 3-0 완승을 거두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출장하며 크로아티아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초반만 해도 이변의 희생양이 될 것 같았던 아르헨티나가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이후 우리는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렀다. 페널티킥과 월드컵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다 오늘은 아주 좋은 축구를 했다”라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세계 챔피언이 되려면 최고를 이겨야 한다. 결승 상대가 프랑스든 모로코든,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8년 만에 대회 결승전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을 대관식으로 만들겠다는 의지, 그리고 하늘에서 후배들의 분투를 지켜보고 있을 디에고 마라도나의 영전에 우승컵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지금 기세라면 우승도 불가능하지 않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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