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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르헨티나에 패배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크로아티아는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경기가 아르헨티나로 기울기 시작한 페널티킥 판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14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아르헨티나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전반 34분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으며, 이후 전반 39분과 후반 24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결승 일보 직전에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점수 차로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그런데 이 경기가 끝난 후 크로아티아는 경기 진행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 다니엘레 오르사토 주심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베체르니>, <스포르츠케 노보스티> 등 다수 크로아티아 매체들은 루카 모드리치는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되기 전까지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평소에는 심판 얘기 잘 안 하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오르사토 주심은 내가 아는 최악의 심판 중 하나다. 비단 오늘만 그런 게 아니다. 이전에도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좋은 기억을 가진 적이 없다. 오르사토 주심은 재앙”이라고 분노했다.

모드리치가 화를 낸 이 상황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알바레스가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에게 걸려 넘어지자 오르사토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이에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도 즉각적으로 항의했으나, 돌아오는 건 옐로 카드였다.

<베체르니>는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크로아티아를 대표했던 국제심판 마리오 스트라호냐의 의견까지 제시하며 오르사토 주심의 판정을 면밀히 분석했다. 스트라호냐는 “골키퍼는 자신이 향하는 경로에서 방어에 임했고, 제 때 오른발을 내려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한 뒤, “리바코비치는 골키퍼로서 해야 할 모든 것들을 다했다. 페널티킥이 주어질 이유가 없으니 잘못된 결정이다. 리바코비치는 공격자를 의도적으로 쫓거나 해를 입히지 않았다. 그냥 충돌만 발생했을 뿐”이라고 명백한 오심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이미 경기는 끝났다.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크로아티아 처지에서는 무척이나 아쉬운 상황이다. 이제 크로아티아는 3위 결정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노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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