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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2023시즌 K리그2에 여성 주심을 기용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스위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대한축구협회 심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이날 행사 연단에 올라 2022년 심판 운영 결과와 향후 심판위원회의 역점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 역점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여성 심판의 역량 강화였다.

이 자리에서 문 위원장은 “지난해 남자 경기에 여성 심판을 투입했다. 올해는 전국 실업연맹 결승전에도 투입했다”라며 그간 점진적으로 여성 심판에게 기회를 줬다는 점을 짚은 후, “내년에는 K리그2에 여성 심판을 주심으로 넣겠다. 그래서 여성 심판들도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여성 심판은 그간 FIFA 여자 월드컵에 꾸준히 부름을 받은 바 잇다. 1999 FIFA 미국 여자 월드컵부터 2019년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까지 매 대회 한국 여성 주·부심이 뛰긴 했다. 문 위원장은 “다가오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는 한국 여성들로만 구성된 ‘팀’이 가동되는 걸 기대할 수 있다”라며 한국 여성 심판들이 국제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FIFA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여성 심판에게도 문호를 열었다. 이제 월드컵 본선 심판계는 ‘금녀의 벽’을 허문 셈이다. 프랑스 출신 스테파네 프라파르 주심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휘슬을 잡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나가기 위해 여성 심판들에게 더욱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여자 국제심판 주·부심은 각각 4명씩 선발됐다고 알렸다. 주심에는 김유정·박세진·오현정·차민지 심판이, 부심에는 김경민·박미숙·양선영·이슬기 심판이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여덟 명 중 상당수가 K리그2에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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