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폐막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벌어들인 돈은 과연 얼마일까? 그리고 과연 이득을 봤을까?
영국 매체 <핀샷>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170억 달러(한화 약 21조 8,000억 원)을 수익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운영하면서 들인 비용은 2,000억 달러(약 256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이 비용의 10분의 1을 조금 넘기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이토록 많은 비용이 쓰인 이유는 뭐든지 '처음'으로 해내고 만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었고, 더운 기후를 극복하기 위해 에어컨 시스템을 각 스타디움에 설치했다. 게다가 다소 낙후가 되어 있던 호텔과 교통 인프라에도 엄청난 돈을 들였다. 사실상 국가 개조에 가깝게 월드컵을 치르다 보니 당연히 그만큼 돈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참고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들인 비용 2,000억 달러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비용 200억 달러,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200억 달러,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과 비교해서도 엄청나가 많은 돈이다.
하지만 카타르는 어차피 국가 정비를 위해 써야 할 돈을 월드컵을 통해 썼으며, 대외적인 홍보 성과도 상당히 좋았다는 점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미들 이스트 모니터>에 따르면, 카타르는 올해와 내년 각각 3.4% 성장을 전망하며, 향후 4,0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카타르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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