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핵심 미드필더 이명주가 클럽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크게 기대했다.

인천은 27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FC 축구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 인천시장 유정복 구단주를 비롯해 전달수 대표이사, 조성환 감독 이하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축구센터는 연 면적 3,332㎡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클럽하우스 1개 동·숙소 31개실·인조잔디구장 1면, 천연잔디구장 1면, 실내 체력단련실·치료실·라커룸·식당·시청각실·프로 및 유소년 스태프실 등으로 구성됐다.

미드필더 이명주는 행사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초 인천에 입단해 숙소를 보며 정말 ‘프로팀이 맞나. 어떻게 여기서 이때까지 이렇게 선수 생활을 했지’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라며 “(김)도혁이에게 진짜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도 했다”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새 축구센터 준공에 “지금까지 인천을 거친 선수들,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구단 모든 분들, 또 팬들이 다 이룬 성과다. 내년에는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활짝 웃었다.

포항 스틸러스·FC 서울 등 국내 구단은 물론, 중동에서도 오래 생활했던 그다. 그의 눈에도 새로 완공된 클럽하우스는 만족스러웠다. 이명주는 “가장 멋지다. 처음에 봤을 때 멋졌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났다. 상징적 푸른색도 있다”라며 “감독님께서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제일 좋아하실 것 같다. 선수들도 동선이 짧아지고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으니, 더 많은 훈련을 시키실 듯하다”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이제 동선이 짧아지고 훈련하기도 훨씬 편하니 각자 알아서 더 열심히 할 거다”라고 했다. 

새 축구센터 체력단련실 앞에는 조성환 감독의 감독실이 있다. 조 감독은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에 감독실로 불려오는 선수가 많을 거라 농담했다. 선수들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이명주는 “또 보여주기 해야겠다”라고 베테랑다운 농담을 하면서도 선수들끼리 이야기가 된 거냐는 질문에는 “선수들끼리 이야기는 안 됐다. 다 지금은 그런 거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알아서 다 할 것이다”라고 했다.

비단 프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도 클럽하우스 3층에서 함께 생활한다. 우상인 프로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다.

이명주는 “유소년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숙소에서 형들과 함께 생활하며 어떻게든 인천에서 프로 데뷔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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