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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리오넬 메시의 휴가는 고달프다. 2022 FIFA 월드컵 우승을 안긴 ‘국민 영웅’이 된 만큼 주변의 찬사와 뜨거운 시선이 몰리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생활 자체에도 어려움이 있으니 그저 난감할 뿐이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된 후 고향인 로사리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메시는 오는 2023년 1월 3일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친인척 경조사 등을 챙기며 휴가를 만끽하고 있는데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괴로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방송 매체 <텔레노체 로사리오>에 따르면, 메시는 15세 생일을 맞은 조카의 생일을 위해 직접 차를 몰고 거리로 나갔다가 도로 주변을 둘러싼 팬들에게 고립됐다. 곳곳에서 메시의 얼굴을 담기 위한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으며, 차안에서 아내 안토넬라 등 가족들과 함께 있던 메시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팬들이 길을 비켜주길 기다려야 했다.

팬 서비스가 훌륭한 걸로 유명한 메시다. 슈퍼스타이자 국민영웅이라는 위상도 가지고 있는 만큼, 언제 어디서든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건 당연하고 메시 조차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아예 평범한 생활조차 즐길 수 없는 처지다. 티를 내지는 못하더라도 속으로 정말 괴로울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든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아르헨티나 매체 <텔레노체 로사리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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