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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UEFA를 떠나 AFC로 이적해 국제 무대 복귀를 노리는 러시아를 반기지 않는 AFC 가맹국이 벌써 나타났다. 바로 호주다. 전 임원이긴 하지만, 러시아의 AFC 가입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축구협회(RFU)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UEFA를 떠나 AFC로 이적을 꾀하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령별 팀을 포함한 모든 국가대표팀, 그리고 클럽팀들의 국제대회 출전길이 막혀 있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부지런히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AFC가 자신들을 받아줄 수 있다는 완벽한 보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칫하면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과거 호주축구협회(FFA) 소속으로 2018·2022 FIFA 월드컵 유치위원회 공보 책임자로 활동한 보니타 머시아데스는 “UEFA에 있든 AFC에 있든, 러시아의 국제 대회 출전은 금지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러시아는 인권과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고려하지 않은 침략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따라서 그들은 전 세계 스포츠 커뮤니티의 일부가 될 자격이 없다. 도리어 도대체 왜 FIFA 회원국 지위를 인정하는지 FIFA에 물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AFC 이적은커녕, FIFA 회원 자격까지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니키타 화이트 국제엠네스티 대변인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AFC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AFC 가입과 FIFA의 인권 정책을 조화시키는 게 정말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PFA(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와 호주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걸 보았다. 따라서 AFC에 합류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상상도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디언>은 호주를 비롯해 일본·한국은 러시아의 AFC 가입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중국·이란·북한 등은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키르키즈스탄·타지키스탄이 러시아와 친선 경기를 치렀던 것도 주목했다. 생각보다 AFC 내 회원국 중 러시아를 환영하는 세력이 많다는 뜻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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