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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펠레의 은퇴 이후 브라질 축구의 간판으로서 맹활약했던 ‘하얀 펠레’ 지쿠가 펠레의 영면 소식을 접하고 애절한 추모를 남겼다.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는 30일 새벽(한국 시각)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타계했다. 최근 대장암이라는 병마와 싸웠던 것으로 알려진 펠레의 사망 소식은 현재 브라질 전역을 비탄에 빠뜨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큰 충격을 줬다.

현역 시절 ‘하얀 펠레’로 불리며 펠레에 못잖은 명성을 자랑했던 또 다른 브라질 축구 레전드 지쿠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쿠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의 왕’을 데려가셨다”라며 “편안히 잠드시길. 그리고 정말 고마웠다. 팬으로서, 그리고 선수 시절 초창기에는 몇 분 정도는 직접 상대할 수 있었다. 내게 있어서는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선수로서, 프로로서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펠레의 사망 소식 이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펠레의 시신 운구는 조만간 상파울루 시내를 돌아다니며 팬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며, 현역 시절 전성기를 보냈던 산투스의 홈 빌라 벨미루로 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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