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이강인을 레알 바야돌리드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던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 효과’를 순순히 인정했다.
마요르카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라 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아브돈 프라츠의 천금 같은 결승골 덕분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강인을 이날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영향력만큼은 으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좌우 측면을 오가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날카로운 클스로 프라츠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이날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키 패스 4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다수의 현지 매체조차 이강인을 왜 선발에서 제외한 것인지 의문을 품었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이적설 때문인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아기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전술적인 이유로 인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교체 투입된 후 경기를 바꿔놓았다고 지적하자 “동의한다. 이강인은 훌륭했다. 오늘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라고 칭찬했다. 결승골에 큰 기여를 했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맞는 말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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