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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파울루 벤투 사단에서 함께했던 최태욱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월드컵 비화를 전했다.

최 코치는 9일 밤 930(한국 시각)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1차 베트남-태국전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자리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2-2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컵 향방은 2차전에서 정해지게 됐다.

2018년 벤투 감독 부임 당시 마이클 킴(김영민) 코치와 더불어 그를 보좌할 국내 코치로 선임됐던 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44개월간 벤투 감독과 함께 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미쓰비시컵인 만큼 최 코치의 월드컵 경험도 해설에서 자연스레 우러났다. 공격수에게 맨투맨 마크를 붙이는 방식에 대해 최 코치는 벤투 감독은 맨투맨을 싫어했다. 네이마르가 왔다고 해서 붙이지 않았다. 팀으로 상대하길 원했다라고 전했다.

코치진에서도 맨투맨을 고려했었지만 벤투 감독의 태도는 강경했다. 최 코치는 “(벤투 감독이)현대 축구를 안하고 맨투맨을 세울 것이냐고 물어봤다. 그러니 코치진도 아무 말을 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태국은 큰 무대를 치르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 코치는 우리 국가대표팀 내 가장 화를 많이 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민재가 화를 많이 냈다. 손흥민이 내려오지 않아도 화를 내곤 했다라며 “(리더는 몰라도)화내는 선수는 김민재였다라고 했다.

최 코치는 인천광역시 부평고등학교 출신으로 당시 이천수 등과 함께 축구부를 이끌었던 천재 중 하나였다. 고교 졸업 후 안양 LG 치타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시미즈 에스펄스·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FC 서울·울산 현대 등을 거쳤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는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4강 신화를 동행했다. 3·4위전 터키전에서 피치를 밟았다.

현역 은퇴 이후 서울 이랜드 유소년 코치와 1군 코치를 거쳐 대표팀에서 4년간 벤투 감독과 함께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과 재계약이 불발된 후 포르투갈로 떠나며 코치진 모두에게 대표팀과 보낸 시간은 환상적 경험이었다. 같이 일했던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 특히 한국인(최태욱·마이클 킴) 코치 두 분에게 많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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