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을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 중 1명으로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카데나세르’를 비롯한 다수 스페인 매체는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 KFA와 선이 닿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현재 지휘하는 팀이 따로 없다.

스페인 내에선 상당히 유명한 사령탑 중 1명이다. 또한 검증된 지도자이기도 하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의 대표 업적은 역시 ‘스페인 라리가 승격 2회’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헤타페를 맡을 당시 험난한 2부리그를 뚫어 1부리그에 팀을 옮겨 놨다. 이후 1부리그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헤타페와 함께 5년여의 시간을 보냈던 바 있다.
 

이강인과도 연이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영역이 좁았던 게 사실이지만,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도중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결정에 따라 이강인의 활용 폭이 급격하게 넓어졌다. 이강인 역시 가나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발렌시아를 맡았을 당시 이강인과 잠시나마 시간을 함께 보냈고, 와중 이강인의 능력을 높게 사는 발언을 남겼던 바 있다. 때문에 이강인을 활용한 전술 및 확장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확률도 존재한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의 또 다른 특징은 오로지 ‘스페인 안에서만’ 사령탑 커리어를 이어왔다는 점이다. 알리칸테에서 시작해 베니도름-엘덴세-무차비스타-노벨다-에르쿨레스-알코야노-엘체-알코르콘-데포르티보 알라베스-헤타페-발렌시아까지의 경력을 꾸렸는데, 모두 스페인 클럽이었다. 스페인 바깥에서 경험은 전무하다는 뜻이지만, 어쨌든 스페인 축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수요가 있는’ 지도자다. 현재 KFA의 후보군 중 하나로 알려진 건 물론, 스페인 내부에서도 여전히 그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축구에 누구보다 조예가 깊고 성과까지 내봤던 인물 중 1명이라는 건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의 장점이다. 태극선장의 ‘첫 번째 후보군’으로 등장했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향후 그의 거취에 시선이 모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해외 경험에 대한 옵션이 ‘알리칸테의 기술자(호세 보르달라스 감독)를 유혹할 수도 있다”라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