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청주)
2023년, K리그에는 또 하나의 신생구단이 합류한다. 충청북도 종주 도시 청주시를 중심으로 충북 지역까지 아우르는 충북청주 FC다.
천안 시티 FC와 더불어 이번 시즌 막내로 합세한 충북청주 FC는 역사를 거슬러 가자면 20년도 더 된 구단이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존재했던 청주 솔베이지 축구단을 모태로 하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는 청주 직지 FC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2013년까지 활동했고, 이듬해 충북 청주 FC로 또 한 번 환골탈태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청주 FC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모두 아마추어 레벨에서 머물렀고, 본격적으로 프로화되어 상위 팀들과 겨루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 시즌을 K리그2(2부)에서 시작하는 충북 청주 FC는 160만 충북도민과 85만 청주시민의 숙원은 물론, 프로축구 불모지였던 충북 지역에 새로운 축구붐을 일으키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충청권역 출신인 경험 많은 용장 최윤겸 감독을 선임했고, K리거 류원우,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라즈 등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연 충북청주 FC는 K리그판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충북청주 FC의 수장 김현주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b>"안녕하세요. 대표님, 충청북도 권역의 핵심 도시 청주에서 드디어 축구단이 창단하였습니다. 도 내 축구 관계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는데요. 실제 준비 과정에서도 고생 많이 하셨는데 감회가 새롭겠습니다. 소감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b>
"네 맞습니다. 이 중부권 핵심인 충청북도에 프로축구단이 그동안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충북에도 프로축구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160만 충북도민과 85만 청주시민, 그리고 지역 축구팬들에게 크나 큰 기쁨을 주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 내에 프로축구단으로 생김으로써 우리 유소년 축구 활성화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 유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앞으로도 도내에서 자라나서 향후 15세, 18세, 나아가 올림픽 대표와 국가대표 탄생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b>"이제 청주가 그래도 인구가 90만 가까이 되는, 나름 이제 지방에서는 좀 대도시고, 그동안 대전이나 충청남도 쪽에는 구단이 조금 있었지만, 충청북도 쪽에는 없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충북청주 FC가 전체적으로 청주뿐만 아니라 충청북도 전체를 아우르는 청사진을 갖고 있을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b>
"우리 충북 내에는 시가 3개, 군이 8개가 있습니다. 특히 청주는 IT 기업이나 바이오 엑스포, 또 1, 2, 3공단 등 공업지역이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는 곧 인구의 연령대가 젊고 역동적이라는 뜻이죠. 이처럼 청주와 충북의 근로자들이 함께 주말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저희 충북청주 FC가 만들고 싶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다음 주말이 또 기다려지는 그런 문화 말이죠. 새로운 프로축구를 통해서 어떤 패밀리 문화도 탄생이 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기업의 노사문화 정착도 바르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소상공인 활성화, 그리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중부권 중추 도시 청주를 전국에 알릴 절호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b>"말씀하셨듯이 청주에는 하이닉스 등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전국에서도 젊은층 비율이 되게 높은 굉장히 역동적인 도시라고 들었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충북청주 FC도 젊은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신가요."</b>
"청주 지역에 대학교가 일곱 개나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젊은 청년들은 물론, 기성세대의 팬들도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팬층을 아울러 기존에 있는 프로축구단과 차별화한 역동적 콘텐츠를 내놓겠습니다. 충북 지역의 젊은 축구 팬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도록 마케팅 홍보 계획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b>"예를 들어서 기존과 차별화됐다면 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b>
"축구만을 위한 축구를 하지 않겠습니다. 시민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행사를 기획하고 마케팅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MD 상품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을 통해 우리 젊은 근로자들과 시도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B>"청주뿐만 아니라 충청도 하면 조금 조용하고 표현 잘 안 하고 약간 그런 이미지가 없지 않은데, 그래도 이제 축구로 표출되면 약간 대전과도 더비가 형성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죠 여러 가지 좀 축구하면 또 라이벌 더비잖아요. 그런 것도 좀 기대를 해봄직할까요."</B>
"대전 하나시티즌이 승격했고, K리그2에서는 충남아산 FC와 저희와 함께 입성한 천안 시티 FC가 저희와 K리그2에서 함께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충청 더비전 이런 부분들이 많이 활성화될 것 같아요. 서로 근거리입니다. 40분 거리에 불과하기에 지역 밀착형 애착심이 자리한 응원 문화로 서로가 화합이 되고 또 많은 화제거리가 되지 않겠느냐, 그런데 기대를 좀 걸어봅니다."
<b>2편에서 계속</b>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충북청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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