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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AC 밀란에 잔류해 유럽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길 희망했다.

지루는 어느덧 36세에 접어들었다. 공격수로서 황혼기를 넘어섰다. 지금 당장 은퇴를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그러나 지루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물론이며, 소속팀 AC 밀란에서도 여전히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라운드 밖에서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그라운드 안에서는 나이 잊은 활약을 펼치며 솔선수범한다.

그러나 현재로선 AC 밀란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AC 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루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카날 플러스’의 TV 쇼를 통해 “밀란과 재계약하고 싶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을 달성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AC 밀란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C 밀란에서 높은 수준으로 나의 커리어를 마무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루가 스트라이커로서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AC 밀란 측에서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루는 “다른 선택지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나는 이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마음에 들었다”라며 타 팀으로 이적이 불가피할 경우 MLS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거라고 귀띔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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