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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2022시즌 쓰라린 한 해를 보낸 전남 드래곤즈는 이장관 감독 체제에서 반전하기 위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그중 가장 공들인 파트가 있다면 바로 외국인 선수일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이나 슬럼프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지난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터라 사실상 국내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야 했던 아픔을 지워야만 성적도 상승할 수 있다.

2023시즌을 위해 영입된 발디비아는 다가올 시즌 전남의 성적에 영향을 끼칠 ‘키 포인트’다. 2선 중앙에 자리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발디비아의 날카로운 테크닉과 창의적인 공격 플레이를 통해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야 승부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진다. 전남 관계자들은 볼 터치하는 수준이 아예 다르다는 후문이다. 거의 모든 커리어를 브라질에서 쌓았던 선수라 적응 단계가 필수적이긴 하나, 한번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신뢰를 받는 모습이었다.

발디비아는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대감이 얼마나 큰 지를 잘 알고 있다. 발디비아는 “팀에 온 지 열흘 정도됐다”라고 운을 뗀 후,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팀에 온 후 모든 사람들이 환대해주셔서 고마웠다. 선수들도 훈련 때마다 곁에서 도와주고 있다. 다만 제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게 아쉽다. 동료들과 소통하기 위해 영어 공부도 시작했다”라고 팀에 합류한 지금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 내에서는 큰 팀에서도 뛰어봤고, 작은 팀에서도 뛰어봤다”라며 “이적할 때마다 늘 동기 부여가 가득하다. 전남에 왔을 때는 특히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 역시 팀이 목표로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훈련이 브라질과는 다소 다르긴 해도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첫 공식전이 한 20일 정도 남은 걸로 아는데, 그동안 더욱 팀과 하나가 되고 싶다”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갓 한국 땅을 밟은 처지라 부담될 질문일 수 있지만, 그래도 던져야 할 질문이 있었다. 전남은 지난해 창단 후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올해는 달라야 한다는 심정으로 임하는 동계 훈련이라며, 성적을 내는 과정에서 발디비아의 기여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물었다. 시작부터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굉장한 부담에 짓눌릴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그래도 발디비아는 자신감이 넘친다. 발디비아는 “전남이 지난해 안 좋았다는 것도, 그래서 팀이 제게 많이 기대하는 것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라며, “저 역시 여러 차례 이적을 하며 그런 경험을 많이 한 바 있다. 그때마다 커다란 동기 부여를 가지고 임했었다”라고 지난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이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그리고 동료들이 매일 고강도 훈련을 견디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음을 곁에서 보고 있다. 저 역시 못잖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 팀이 얼마나 간절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지 모든 구성원이 느끼고 있는 만큼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렇게 하나로 잘 뭉쳐서 시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시즌이 개막하면 팬들에게 꼭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고 했다. 발디비아는 “제가 많은 골을 넣고 도움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팬들의 성원이 제일 중요하다”라며 “당연히 많이 골을 넣고 어시스트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다. 팬들까지도 하나되어 전남이 매 경기 승점 3점을 쌓아나갔으면 한다. 그런 마음을 품고 다가오는 시즌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직은 한국 분위기가 어색하고 생소하지만, 발디비아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팀을 높은 곳으로 끌어갈 무대일 2023시즌을 무척이나 고대하고 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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