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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제시한 거액의 연봉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 나스르는 고국 사우디의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 열망에 발맞춰 세계 최고의 스타들을 영입하길 원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연봉 2억 유로(약 2,688억 원)을 제안해 끝내 영입에 성공했다. 이제 호날두와 함께 뛰었던 스타 영입을 원한다. 그중 하나가 황혼기를 맞이한 모드리치였다.

크로아티아 24사타는 25일(한국 시간) “모드리치가 연봉 4000만 유로(약 530억 원)를 거절했다”라며 “그는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엄청난 액수를 거절했다. 그의 소망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화을 마치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37세인 모드리치는 오는 6월이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난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무수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반적이라면 황혼기를 바라보며 중동 또는 미국으로 떠날 나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레벨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인정해야 한다. 월드컵이 그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는 지쳐서 클럽으로 돌아왔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만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모드리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고국 크로아티아를 3위에 올렸다. 월드컵 이전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체력 저하가 찾아왔다. 월드컵 이후 치른 리그 세 경기에서 89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런 와중 알 나스르는 2년 반 동안 계약을 제시하면서 연봉 4000만 유로라는 거액을 내밀었는데도 모드리치는 한결 같았다. 매체는 “호날두와 달리 모드리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은퇴하고 싶어한다. 그의 소원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것이고, 몇 달 안에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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