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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민재의 전체 패스 횟수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일등이다. 지금까지 1376개를 기록, 2위인 인터 밀란의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200개가량 차이로 앞선다. 김민재가 ‘나폴리의 출발점’임을 방증하는 숫자다.

김민재가 최상위권에 머무르는 수치가 또 있다. 전체 패스 횟수가 그랬듯, 이 또한 김민재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김민재는 상대의 슛을 몸으로 막는 ‘슛 블락’ 부문에서도 리그 2위다.

김민재는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도합 19차례나 슛을 막아냈다. 1위는 엠폴리의 센터백인 22개의 아르디안 이스마일리인데, 엠폴리가 순위가 낮아 상대에게 슛을 허용할 순간이 많음을 감안하면, 김민재의 기록이 대단히 높은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다.
 

경기 중의 김민재는 상대의 슛이 날아올 때 보통 페널티 박스 근처에 머물고 있다. 그러고는 피하지 않고 정확하게 몸을 댄다. 골키퍼에게 위기 상황이 닥치지 않도록 그 순간 최선의 선택을 내리는 것이다. 지능도 빛난다. 김민재는 슛의 방향성을 최대한 예측해 길목에 자신의 몸을 미리 가져다둔다. ‘철벽’이라는 닉네임이 생각할수록 절묘한 이유다.

당대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는 2022-2023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나폴리는 더 큰 규모의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며, 이탈리아 밖 빅 클럽들에선 김민재 영입을 호시탐탐 노린다. 여간한 빅 클럽과 김민재가 연결됐다는 풍문은 이미 한두 번씩은 들려왔다.

나폴리는 현재 AC 밀란에 승점 12점이 앞선 리그 1위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핵심 중의 핵심 기능을 했다. 김민재가 ‘철벽 모드’를 시즌 막판까지 유지해낸다면, 그의 가치와 나폴리의 영광은 지금보다 더욱 높은 곳으로 치솟을 분위기다.

나폴리를 상대하는 클럽들로서는 김민재를 피해 슛을 날리는 게 점점 중요해졌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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