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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귀포)

충남아산 FC의 박동혁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감독이다.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았으니 올해로 충남아산에서만 6년 차이다.

프로 감독 데뷔 시즌부터 K리그2(2부) 우승을 거머쥐더니, 군경 팀에서 시민구단으로 전환되어 좋은 선수를 수급하지 못하게 된 이후로도 하위권에서 중위권 수준으로 팀을 올려 놓았다.

2020시즌 10개 팀 중 최하위에 놓였던 팀을 2021시즌 8위, 지난 시즌은 1개 팀이 늘어 11개 팀 중 6위라는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자(40경기 19골) 유강현 같은 유망한 선수들도 발굴했다.

2부리그에서 가장 적은 예산에 최고 가성비 성적을 내는 충남아산은 매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순위만 달성해도 대단한 일이지만, 박 감독의 야망은 끝이 없다.

박 감독은 최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자리에서 "지난 시즌 6위와 승점 45 목표를 다 이뤄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이라는 목표를 갖고 가야지 않나 싶다. 선수들도 그리 생각할 거다. 작년엔 그 목표에 닿진 못했지만 최선 다했던 시즌이다. 서로 보이지 않은 신뢰가 많이 쌓였다. 득점만 터져주면 조직력이나 팀워크는 자신 있다. 목표 달성에 기대를 걸어 본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박 감독은 득점을 콕 짚어 고민거리를 밝혔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2부리그 최다 득점자 유강현의 이탈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 역시도 "가장 걱정거리다"라며 운을 뗐다. 그래도 대안은 마련했다. K리그2에서 검증된 두아르테다. 박 감독은 "그래서 두아르테를 데리고 왔다. 다른 용병 영입도 검토 중이다. 조만간 좋은 일 있을 거다. K3와 4에 있었지만 2년 간 40골 이상 득점한 국내 젊은 선수들도 데리고 있다. 골 감각 갖고 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대체 역 해주길 바란다"라며 기대를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두아르테에겐 득점과 도움을 기대한다. 우리가 공수 전환 2년 연속 1위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 안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했다. (두아르테가) 그런 부분에 도움주지 않을까. 그 안에서 포인트도 올려줄 것 같다. 예상보다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기대하는 선수로는 베테랑 송승민을 꼽았다. 박 감독은 "승민이가 포인트 10개는 해준다고 한다(웃음). 달성하면 PO 갈 수 있다. (이)학민이도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 중 하나다. 올해 잘 해줄거라 기대한다. 강원 FC에서 온 조윤성은 아직 데뷔는 안 했지만 우리 축구를 잘 이해한다. 생각했던 이상의 몸 상태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스타일의 변화로는 "재작년까진 수비적 축구를 구사하다가 작년부턴 공격 지향적 축구를 선호하고 있다. 상대 공격 지역서 볼 많이 갖고 있게끔 준비한다"라며 "올해도 두아르테 등 새 용병들이 그 역할 해준다고 하면, 그리고 작년 강현이처럼 득점 잘 터져주면 리그에서 좋은 경쟁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서로 간의 신뢰를 강조 또 강조했다. 그는 "서로 마음이 얼마나 통하는지가 중요하다. 믿음이 생겼기에 선수들도 편안히 할 수 있다. 그 안에서 책임감을 갖게 된다. 우리가 작년에 40경기 하면서 쉽게 무너진 경기는 1회 정도 뿐이다. 강해졌다는 방증이다. 기존 선수들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고, (박)세직, (김)강국, (이)은범 주축들이 워낙 잘 알고 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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