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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포르투갈 2부리그 UD 올리베이렌스에 입단한 미우라 가즈요시가 이적 후 각오를 전했다.

미우라는 29일 일본 후지TV 와이드 쇼에 출연해 55세 나이로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2005년부터 뛰던 요코하마 FC에서 올리베이렌스로 이적한 그다. 미우라는 전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메이조노 마사키요와 대화에서 “망설임이 있었다. 힘들겠지만 항상 혼자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번에도 새로운 곳에서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우라는 브라질 축구 유학 1세대다. 1986년 산투스 FC에서 데뷔해 4년간 브라질 프로 무대에서 뛰다가 요미우리 FC로 이적하며 일본으로 돌아왔다. 이후 제노아 CFC·디나모 자그레브 등 유럽 생활을 잠시 했고, 55세인 지금까지 유럽으로는 나가지 못했다.

미우라는 “나이를 먹을수록 몸은 점점 약해지는데 기분은 점점 좋아진다. 이 나이에 포르투갈 2부리그로 이적할 수 있는 건 정말 마지막 기회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축구 문화와 그곳에서 얻는 에너지는 놀랍다.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라고 했다.

55세라는 늦은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그에게 마냥 고운 시선만 쏟아지는 건 아니다. 혹자는 그저 기록을 위해 은퇴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배경에는 복잡한 관계가 존재한다. 약팀인 요코하마 FC는 홍보 수단이 필요하고, 미우라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기에 양자가 서로 원한 결과다.

미우라는 솔직했다. “이렇게 말하면 면피가 될 수 있겠으나,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집에 올 수 있다. 하지만 도전에 나서 다양한 걸 흡수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둔 미우라다. 미우라가 올리베이렌스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경기는 다음달 4일 마프라전이다. 20인 스쿼드 안에 미우라가 포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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