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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FIFA 평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1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4시, 바레인 마나마에서 AFC(아시아축구연맹) 제33차 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선 AFC 회장단과 집행위원, 아울러 FIFA(국제축구연맹) 평의회 위원 등 각종 요직을 선출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정몽규 회장은 FIFA 평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7년 FIFA 평의원에 당선돼 2년 동안 활동했던 바 있다. FIFA 평의회는 FIFA 정책을 심의하고 집행하는 그룹으로, 세계 축구 현안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FIFA 월드컵을 제외한 FIFA 주관 대회 개최지, 대륙별 참가국 숫자, 연간 사업 계획 등 주요 사안을 결정한다. 축구외교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AFC의 업무 보고가 이어진 뒤 본격 투표가 시작됐다. FIFA 평의원 부문엔 아시아 각국 축구협회에서 도합 7명이 도전했다. 한국의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중국·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대표자를 내세웠다. 

총회가 개막한 후 2시간 반이 지났을 무렵, 열띤 투표 이후에 FIFA 평의회 당선자 명단이 곧장 공개됐다. 정몽규 회장은 7명의 후보군 중 여섯 번째였다. 총 5명을 뽑는 FIFA 평의회에 입성하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최다 득표를 받은 건 40표의 카타르였다. 이어 일본(39)-사우디아라비아(35)-필리핀(34)-말레이시아(30)가 뒤를 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중국(18)과 함께 낙선을 경험해야만 했다. 한국 축구외교력에 한계를 다시금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정몽규 회장은 2019년에 이어 FIFA 평의회 입성에 다시금 실패했다. 현 구성원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유지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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