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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밀양)

경남 FC 공격의 핵 원기종이 경남 완전 이적의 이유로 설기현 경남 감독의 존재를 거론했다. 다가오는 새 시즌에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 경남이 그토록 바라는 K리그1 승격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최근 팬들을 걱정시키는 여러 이슈와 관련해서도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원기종을 비롯한 경남 선수단은 2일 현재 경남 밀양에서 2023시즌을 대비한 2차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대전하나 시티즌에서 임대 이적을 통해 경남 유니폼을 입었던 원기종은 시즌이 끝난 후에는 아예 경남에 완전 이적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경남 공격진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원이다.

원기종은 숙소인 밀양 호텔 아리나에서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임대로 경남에 와서 설 감독님께 지도를 받았던 부분이 제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됐다. 그래서 설 감독님이 경남에 더 계신다는 말을 듣고 이적을 결심했다”라고 경남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 몸 담았던 대전에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팀에 있을 때 이 팀은 분명히 승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전에 몸 담았던 대전하나 시티즌을 떠나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말하면서도, “그래도 지금 경남에서 설 감독님과 함께 K리그1에 올라가는 것도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경남행을 결심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원기종은 지난해 여름 임대 이적을 통해 경남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경기에 나서면 번뜩이는 면모를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상대 선수와 충돌 때문에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페이스가 꺾였었다. 설 감독은 후반기 대도약을 위한 카드였던 원기종의 부상을 무척이나 안타까워 한 바 있다.

원기종에게도 아픈 기억이다. 원기종은 “수술한 후 경기를 지켜보면서 빨리 피치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밖에서 지켜보면서 미안함도 들더라. 분명 제가 필요해서 팀에 영입했을 텐데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되니 미안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당시를 씁쓸히 바라봤다.

그래서 2023시즌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원기종은 “설 감독님의 전술대로 임하게 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믿고 있다”라며 “올해는 정말 몸 관리를 잘하고 싶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컨디션이 떨어질 때도 오기 마련인데, 그 고비를 빨리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원기종은 경남 역시 K리그1 승격 자격이 충분한 팀이라고 말했다. 원기종은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도, 노련한 형들도 많다. K리그2에서는 어느 팀에서도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물론 지난해처럼 우수한 외국인 선수는 없지만 우리끼리 똘똘 뭉쳐 더 좋은 조직력을 보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경남은 늘 승격을 노렸던 팀”이라며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승격”이라며 의욕을 거듭 내비쳤다.

물론 경남 FC는 최근 사무국 내 논란 때문에 굉장히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그 여파가 2023시즌 준비에 악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도 있다. 하지만 원기종은 걱정하는 팬들을 달랬다. 원기종은 “저를 비롯하여 훈련 중인 선수들은 외적인 부분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것만 생각한다. 그 얘기를 꺼내는 선수도 없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정말 꾸준하게 팬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1년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팬들을 더욱 웃게 만들기 위해 원기종은 더욱 날카로운 돌파력으로 경남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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