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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이에른 뮌헨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측근인 골키퍼 코치를 해고한 구단을 공개 질타하며 큰 파문이 일었다.

노이어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쥐트도이체 차이퉁>과 인터뷰에서 토니 타팔로비치 골키퍼 코치 해고에 대해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경력에서 가장 잔인했던 경험이었다”라며 “바이에른에서의 내 미래를 포함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에른은 지난달 24일 타팔로비치의 해고를 발표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타팔로비치 골키퍼는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감독의 지시를 좀처럼 따르지 않았다. 더불어 노이어와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만 편애했으며, 코칭스태프 내부 정보를 노이어에게 흘리면서 이 내용이 선수단 전체에 퍼지기도 했다.

노이어의 발언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노이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스키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지며 잔여 시즌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병상에서 회복하는 과정 중 팀을 흔드는 인터뷰를 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올리버 칸 바이에른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노이어가 타팔로비치의 해고에 대해 언급한 건 주장으로서 그를 정의하지 못한다. 더불어 바이에른의 가치에도 맞지 않다. 우리는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독일 <키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인터뷰 이후 바이에른에서 노이어의 미래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자 약 9만 8,000명 중 80%가 아니라고 답했다.

<키커>는 “나겔스만 감독은 재임 기간 중 주장 노이어보다는 조슈아 키미히와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걸 선호했다. 노이어와 나겔스만 관계는 부상 전에도 특별히 가깝진 않았다. 노이어의 복귀 후에도 과냉각 상태를 유지할 테고 오히려 상황은 악화될 것이다. 무엇보다 나겔스만 감독이 타팔로비치 코치 경질의 원동력이었다”라고 노이어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바이에른은 노이어의 부상 이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얀 조머 골키퍼를 영입했다. 노이어는 2011년 바이에른에 입성한 후 독일 분데스리가 10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팀에 안겼으나. 황혼기에 팀 분위기를 해치는 인터뷰로 삽시간에 구단과 팬이 그에게 등을 돌리게 됐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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