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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귀포)

포항 스틸러스(포항)와 동행을 이어가게 된 김기동 감독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6일 오후 1시,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오후 1시부터는 김기동 포항 감독과 포항 선수단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다음은 김기동 포항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Q. 신진호 공백은 어떻게 메울까?

“(신)진호는 올해도 같이 가는 상황이었다.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고, 진호 대체자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모두가 알 듯 (김)종우를 택했다. 진호와 종우는 스타일이 다르다. 종우가 바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시간적 여유를 둬야 한다.”

“진호는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 결과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진호조 2021년도에는 팀에 적응하느라 고생을 했다. 그러니 종우와도 계속 교감을 해야 한다. 종우를 팀에 빨리 끌어들이는 게 목표다. 훈련 열심히 하고 있다.”

Q. 김종우는 어떤 선수인가?

“미드필더 자리에 선수가 많았다. 그러나 진호가 떠나면서, 어떤 생각이 옳을까 생각을 했다. 0순위에 오른 선수들은 몸값이 있던 게 사실이다. 그런 고민 끝에 종우를 택했다. 종우는 2016 리우 올림픽가기 전에 처음 봤다. 기술적으로 훌륭하다. 탈압박 능력도 가졌다. 진호와 다른 점은, 진호가 넓게 볼을 뿌려주는 타입이라면, 종우는 좁은 공간에서 볼을 치고 가며 풀어주는 스타일이다.”

Q. 제카는 만족스러운가?

“대구 FC에 있을 때 우리를 많이 괴롭혔다. 짧게 훈련을 많이 했는데, 희생정신이 좋다. 현재 약간의 부상이 있어 약간 쉬고 있다. 최근 첫 아이가 나와서 브라질에 있다. 내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어쨌든, 일류첸코가 나가고 스트라이커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제카고 들어오고 나서 득점력에 있어선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매 시즌 선수들이 나가는 와중에도 성적이 난다. 비결이 뭘까?

“2019년에 감독이 된 뒤 중간에 (김)승대가 떠났고, 2020년도에도 그랬고, 2021년도에는 (송)민규가 중간에 떠났다. 여하튼 이런 상황이 계속 일어났다. 나는 특정 선수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다. 한두 명이 빠진다고 해서, 당장 경기력 영향은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 축구가 나온다.”

Q. 이번 시즌 포항의 핵심 선수?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김)인성이도, (백)성동이도, 종우도, 그런 선수들이 부활했으면 좋겠다.”

Q. 김승대 주장 완장을 다시 맡겼다.

“주장은 선수들이 인정해야 하는 선수다. (김)승대는 포항 유스 출신으로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선수다. 그런 역을 잘 해줄 거다. 후배들이 잘 따르기도 한다. 그래서 승대를 생각했다. 또한 어떤 책임감을 줬을 때 더 노력하는 선수가 승대다.”

Q. 김인성과 백성동에게 어떤 축구를 기대하나?

“인성이 같이 빠른 선수가 필요했다. 또한 성동이처럼 연결할 수 있는 선수도 필요했다. 성동이가 있으면, 인성이가 다른 역을 할 수도 있다.”

Q. 3년 재계약했다. 포항에서 장기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부분?

“3년이라는 시간을 준 구단에 감사하다. 4년 동안 있으면서 큰 가능성을 보여줘서 계약을 했다고 본다. 나도 욕심이 난다. 팀도 욕심이 난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구단과, 나와, 포항 시민이 노력해야 한다. 3년 안에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

Q. 선수들이 떠나고 난 뒤 서운함이 있을 만하다.

“선수들에겐 ‘나하고 있을 때 기량을 높여라. 큰물로 가는 건 언제든 보내주겠다.’ 그렇게 말을 한다. 서운함이라면… 떠나기 전에 교감이 없으면 서운하기는 하다. 가기 전에 (강)상우 같은 경우는 계속 교감을 했다. 그런 거 없이 떠나게 되면 아쉽기도 하다. 우리의 관계가 그것 밖에 안 됐나, 그런 생각도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기에 이해하려고 한다.”

Q.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병행을 해야 한다.

“그래도 추춘제로 바뀌며 전반기에 여유는 생긴다. 2021년에 22라운드까지 3위였다. 그러나 강현무 골키퍼가 다치며 밑으로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지금은 홈 & 어웨이로 치른다. 어쨌든 추춘제로 바뀌었다. 전반기에 많은 승점을 쌓고, 그 다음에 계획을 세우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을 한다.”

Q. 군대에 간 강현무, 골키퍼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할까?

“현무가 다치고 나서 몇 개월 동안 경기를 못 뛰었다. 이후 (윤)평국이가 했다. 올해는 평국이와 (황)인재가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게 나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훈련 중에 두 선수 컨디션이 좋은데,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다.”
 

Q. 2021 ACL에서 준우승이었다. 다시 돌아오는 ACL의 각오?

“모든 대회는 높은 위치까지 가지고 가는 게 목표다. 올해는 조별 라운드를 통과한 뒤, 그 다음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금 당장 ACL 우승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Q. 이번 시즌 구체적 목표라면?

“우리가 리그를 우승하겠습니다, 이러면 웃긴 거 같다. 하지만 선수들하고 만났을 때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작년에 3위를 했으니 준우승을 하자고 얘기할 수도 없고, 그래서 리그 우승에 도전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우승이라는 건 그렇다. 나와 선수만이 아니라 구단도, 포항 시민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팬들도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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