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서귀포)

포항 스틸러스(포항)의 캡틴 김승대가 2023시즌을 앞두고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6일 오후 1시,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오후 1시부터는 김기동 포항 감독과 포항 선수단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승대는 김기동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Q. 새 시즌 각오?

“베트남에서 체력을 훈련했다면, 여기서는 올 시즌 해야 하는 축구에 대하 집중한다. 잘하고 있는 거 가다. 올해 50주년인 만큼 동기부여도 더욱 뚜렷하다.”

Q. 주장이 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솔직히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내 이미지는 동네형처럼 편안하니까. 그래도 내가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하게 됐다. 모든 상황이 변하면, 사람들은 전과 비교하게 된다. 나는 나만의 장점이 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서 팀을 잘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지금까지는 불만 없이 잘 즐기고 있다. 아마 시즌에 들어가면, 내가 해야 할 커다란 역이 있을 거다. 동료들에게 좋은 쪽이 있다면 뭐든지 나서고 싶다. 한발 앞서서 보여주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신진호나 이명주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갔다.

“좋은 형들이 다 갔다. 그래도 시즌 중에 한번 잡아서, 포항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스쿼드가 전부가 아니라 축구가 뭔지 보여주고 싶다.”

Q. 감독님이 우승을 말했다. 현대가(家)를 넘어야 한다는 뜻이다.

“당연하다. 감독님과 우승을 못해봤다. 감독님에게 우승을 드리는 게 선물이다. 울산 현대나 전북 현대, 포항이 잘 잡아왔다. 포항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칠 때가 있었다. 그런 걸 다 따내면 충분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

Q. 이번 시즌 개인 목표라면?

“공격수로서 지금 내 위치에서 보여줘야 하는 게 많다. 도움을 주기 위한 행동들보다는, 욕심도 내겠다. 그런 단계에 왔다. 50-50을 넘겨서 제 개인적으로도 타이틀을 얻어내고, 공격수로서 두 자리를 넘기는 게 힘들다. 이번 시즌은 골이든, 도움이로든, 한 항목에서 두 자리에 가겠다.”
 

Q. 부주장 하창래가 잘 도와주나?

“(하)창래와 워낙 친하다. 연락도 자주한다. 내가 못하는 그런 역을 창래가 자주한다. 부주장으로서 완벽한 거 같다.”

Q. 백성동 및 김인성과 잘 맞나?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그래도 워낙 뛰어난 선수다. 포항 축구에 잘 스며들어주기만 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거 같다.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

Q. 주장으로서 시즌에 몇 회 밥을 살까?

“한 달에 한 번씩은 사줘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