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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카타르축구협회(QFA)는 7일 새벽 소셜 미디어를 통해 케이로스 감독 선임 소식을 알렸다. 포르투갈 출신인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낯익은 지도자다. 이란을 이끌고 한국을 상대로 상당히 많은 승리를 거두었으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당시 한국 코칭스태프와 몸싸움과 주먹 감자 사건을 일으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란은 케이로스 감독과 함께 이란 축구 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2회 연속 진출을 달성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 대회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경질된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기도 했다.

카타르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둔 좋지 못한 성적 이후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감독과 결별한 후 새 사령탑 영입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케이로스 감독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중동과 이란 매체를 통해 꾸준히 제기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아예 도하에 머물며 카타르 스타스 리그 경기를 지켜보는 케이로스 감독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사실상 부임이 수순에 들어갔음을 드러낸 바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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