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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2023시즌을 앞두고 기초 공사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체력 부족을 꼽고, 한 시즌을 든든히 버틸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1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훈련을 가진 후 현재 부산 클럽하우스에서 시즌 개막 전까지 2차 동계훈련에 한창이다. 2022시즌 도중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을 대신해 자리함에 따라 이렇다 할 준비 없이 주어진 자원으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했던 박 감독 처지에서는 비로소 본격적으로 다가올 전장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의 키워드로 체력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체력적인 부분에 많은 훈련을 했다”라며, “지난해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동게 훈련을 일찍 시작하면서 체력적으로 정말 많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박 감독이 체력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페레즈 감독 체제에서 부산은 체력보다는 전술적 움직임에 더 초점을 맞추고 동계 훈련을 가져갔다. 하지만 여러 차례 기록적 역전패를 당할 만큼 후반 중반 이후 흔들리는 기색이 심했다. 페레즈 감독은 이 때문에 결국 시즌 도중 하차할 수밖에 없었고, 그 팀을 물려받은 박 감독 역시 체력적 한계 속에서 남은 시즌을 버틸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좋은 전술과 디테일한 움직임을 가져간다손 치더라도, 선수들이 이를 구현하지 못하고 90분을 버티지 못한다면 이는 무용지물이다. 축구가 아무리 전술적으로 체계화되고 있다지만 어찌 됐든 선수들이 90분을 뛰어서 구현해야 한다. 요컨대 어떤 축구를 하든, 체력은 기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부산은 냉혹한 진리를 가장 뼈아프게 온몸으로 체감했다.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체력 훈련에 정말 공을 들인 이유다.

“제 생각에는 70~80% 올라왔다고 본다. 추후 연습 경기를 통해 10~20%를 채울 것이며, 나머지는 리그 개막에 맞추겠다.”

박 감독의 계획이다. 물론 체력 이외에도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직 영입하지 못한 외인 스트라이커 등의 이유 때문에 꼭 보강하고자 했던 득점력을 만족스러울 만큼 채우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그래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한다. 이제 부산은 뛸 수 있다. 90분 싸움을 할 수 있다. 기본이 되는 만큼 남은 문제점은 남은 기간 내에, 혹은 시즌 내에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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