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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거제)

김호남이 예산이 부족한 부천은 끝없이 도전해야 하는 팀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호남은 13일 경상남도 거제 삼성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베스트 일레븐>과 만나 부천은 도전자에 입장임을, 그래서 지난해 순위에 취하지 않고 더 진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천은 살림살이가 넉넉한 팀은 아니다. 지난 시즌 K리그 11팀 중 부천은 선수단 연봉 전체 8위에 올랐다. 김호남은 “프로에 오래 있다 보니 팀이 예산과 순위에 비례한다. 부천은 항상 도전자의 입장이다. 올해도 작년 순위에 취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호남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 선수들이 팬 서비스를 잘 해야 하는 근거로 근로자가 축구 경기를 보는데 소비하는 비용과 시간을 직접 계산하면서 축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에게 ‘축구 경제학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지난해 부천은 5위를 차지하며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쉽게 경남 FC에 패배하면서 플레이오프까진 오르지 못했으나, 충분한 성과였다. 이에 대해선 “감독님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준다. 두 번째는 방향성에 맞게끔 선수들이 따라간다. 의심하지 않고 확보한 기준을 간다. 그래서 부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K리그2에서는 어떤 팀이 승격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각 팀 격차가 줄어들었다. 김호남은 “고참끼리 이야기를 해보면 1강 외에는 다 해볼 만 하지 않나 싶다. 누구나 승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올라갈 수 있는 위치에 믿음과 확신이 있다”라고 했다. 그가 꼽은 1강은 김천 상무였다.

그는 이번 시즌 부천이 승격을 위해 필요한 건 ‘그릇’이라고 설명했다. “2위나 3위를 할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1위를 할 때 불안했다. 그릇이 된다면 불안하지 않다. 선수들이 스스로 의심을 하는 거다. 우리만의 그릇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를 예로 들었다. 김호남은 “나도 후보 선수였다. 경기를 뛰는 게 불안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경기를 뛰는데 불안함이 없어졌다. 완전히 인정을 하면 나온다. 몸에 힘이 빠져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압도적 1위를 1라운드에 하다가 2라운드 로빈에 부담을 만들어 2승밖에 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최근에는 염증으로 발톱을 뽑은 그다. 다행히 뛰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뽑아버려 아예 나지 않는다”라며 “본질을 회피하고 소염제만 먹는 일이 일상에서 너무 많다. 백날 소염제만 먹어서 뭐하나 싶어 뽑았다”라고 전했다.

부천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난 후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다. 주목하면 좋을 선수로 김호남은 외인 두 명과 국내 선수들을 꼽으면서 “카릴과 카즈가 좋다. 송진규 선수도 좋다. 지난해부터 김규민이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동계 훈련 때 몸이 좋아 주목해봐도 좋을 듯하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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