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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K리그 무대에 5년 만에 돌아온 박충균 서울 이랜드(서울 E) 감독이 현대축구에 동떨어진 축구를 하진 않을 거란 각오를 전했다.

박충균 서울 E 감독은 14일 경남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 E 감독으로 부임해 기쁘다. 2018년 이후 K리그 무대로 돌아와 행복하다. 많은 기자 앞에서 인터뷰를 하는 거 보니 시즌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 3년간 팀을 이끌던 정정용 감독이 떠난 후 팀의 1차 목표인 승격을 향해 팀을 이끄는 선정이 됐다. 그간 서울 E가 구사하던 방식과는 조금 다를 거란 전언이다.

“처음에는 포메이션도 바꿔보고 수비하는 형태를 전년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태국 전지훈련도 그렇고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2주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습 경기를 하고, 팬들을 찾아뵙겠다.”

선호하는 전술로는 “백포를 쓰든 백쓰리를 쓰든 기다리는 축구보다는 먼저 때리는 축구를 구상 중이다”라며 “현대 축구와 동떨어진 축구는 하지 않을 거다.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준비를 하고 있기에 밖에서 보기에 이도저도 아닌 축구, 어떤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서울 E는 지난 시즌 까데나시·아센호 등 외인이 부진하며 순위가 7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시즌에는 브라질에서 헤난과 호난 두 선수가 왔고, 동남아시아 쿼터로 박항서 감독의 제자, 반또안을 영입했다.

박 감독은 “브라질 선수들이 왔는데, 영입 과정에서 한 선수가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라며 “올해 마지막 선수가 막 도착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적응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의 호흡 문제와 시스템을 공부해야 하는데, 선수들에게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반또안에 대해서는 “베트남에 있었을 때 박항서 감독님의 도움으로 생활을 했다. 반또안이 재능 있는 선수인데, 장점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저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박항서 감독님이 베트남에 있었기에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듯하다”라고 했다.

일단 목표한 순위는 5위였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바라보겠다는 의지다. 박 감독은 “부천 이영민 감독이 올해 K리그2가 1강 12중이라고 말씀하셨던데 12강 1중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우리 주축과 고액 연봉자가 많이 빠져나가 어려운 시기가 될 듯하다. 5위를 해 플레이오프에 가면 성공적 시즌이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지난해 대비 고액 연봉자가 대거 빠져나가는 등 기업구단이지만, 살림살이를 줄인 서울 E다. 박 감독은 “고액 연봉자도 팀을 나가고 38명에서 33명으로 가야 한다. 구단에서 투자를 안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구단이 생각하는 플랜이 있고 저 역시 소통하면서 운영을 하겠다”라고 했다.

구체적 계획을 묻자, “승격에 관한 문제다.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 올해 끝나고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가 1/3이다. 빠른 시간 안에 1부리그로 승격하는 게 목표다”라고 대답했다.

인터뷰 말미 기자들의 질문이 끝나고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 코치들에게 현실과 타협하면 세게 뺨을 때려라. 상대를 끌고 다닐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하겠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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