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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 교체 아웃 도중 조규성과 언쟁을 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 있던 페르난두 산투스 당시 포르투갈 감독에게 쏟아낸 비난이 공개됐다.

스페인 매체 SR 데포르테스에 의하면, 호날두는 한국전 도중 교체 아웃될 때 산투스 감독에게 “나를 빼내려고 미친 듯이 서두르고 있네”라며 욕설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언은 레알 베티스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 윌리암 카르발류에 의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4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한국전 당시 호날두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도중 교체 아웃됐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한국의 공격수 조규성이 호날두에게 빨리 나가라고 소리치자, 호날두가 대응하면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었던 장면이다.

당시 경기 후 산투스 감독이 뜬금없이 한국 선수(조규성)과 호날두의 말싸움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대회 이후 파울루 벤투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포르투갈이 자신들의 문제를 덮기 위해 자신의 선수(조규성)을 이용했다고 불쾌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카르발류의 증언으로 이 사실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카르발류는 “산투스 감독이 호날두의 반발에 대해 ‘집에 돌아가서 해결하자’라고 말했으며, 라커룸 분위기가 매우 복잡한 상황이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또한 호날두에 관련해서는 “호날두는 감독이 자신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만족스러워하지 않았지만 팀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자신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할 일을 다했다. 어떤 선수도 벤치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호날두의 감정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와 갈등을 일으킨 산투스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후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산투스 감독을 잃은 포르투갈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전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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