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카타르의 알 두하일을 대파했다. 와중 장현수와 남태희가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27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알 두하일-알 힐랄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7-0, 원정팀 알 힐랄의 대승이었다. 알 힐랄에선 오디온 이갈로가 무려 4골을 기록했고, 무사 마레가가 멀티골을, 살렘 알 다우사리가 1골을 넣었다.

이로써 결승으로 가는 클럽은 알 힐랄이 됐다. 알 힐랄은 2021년에도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아시아 왕 자리에 등극했는데, 두 번 연속으로 챔피언이 될 기회를 잡았다. 결승전 결과를 떠나 아시아 내에서는 상당한 힘을 자랑하는 클럽으로 자리매김한 건 분명해 보인다.

알 힐랄은 오는 4월 29일과 5월 6일, 일본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를 상대로 두 번의 게임을 벌인다. 1·2차전으로 나눠진 결승전에서 승리한 팀이 2022 ACL의 챔프가 된다.
 

한편 알 두하일과 알 힐랄에서 뛰던 한국인 선수들도 4강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태희는 알 두하일의 에이스로서, 장현수는 알 힐랄의 최후방을 지키는 수비수로서 출전했다. 알 두하일이 너무나 크게 무너지는 바람에 남태희가 호평을 받긴 어려웠지만, 장현수는 ACL 내내 그러했듯 4강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2022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을 비롯해 빅 게임을 여러 차례 경험했던 장현수는 2022 ACL 파이널까지 출격할 기회를 잡았다. 2021 ACL 파이널에서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장현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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