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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심상치 않다. 27일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져 우승을 이끌었다. 2022-2023시즌이 절반 정도 흐름 이 시점, 기량이 만개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좋은 흐름인데, 이 중심에는 래시포드가 있다. 이번 시즌, 이미 센세이션했던 지난날들의 기록을 한참 넘어섰다.

시즌은 한참, 기록은 이미

래시포드의 최근 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기록을 가져왔다.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시즌은 2019-2020시즌으로, 17골을 넣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있던 시즌이다. 이번 시즌은 더 기대할 만하다. 아직 리그 일정이 많이 남아있는데 4골만 더 넣으면 본인의 리그 득점 타이 기록을 갈아 치운다.

심상치 않은 득점 페이스

90분당 득점 기록은 더 좋다. 2019-2020시즌을 제외하면 90분당 득점 기록이 눈에 띌 만하진 않았다. 이번 시즌은 2019-2020시즌 90분당 득점 기록도 훌쩍 넘긴다. 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거듭난다.

호날두 과감하게 내친 맨유, 이유 있었다

득점 페이스는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대 초반 기록과 견줄 만하다. 호날두는 EPL에서 2006-2007시즌 17골, 2007-2008시즌 31골, 2008-2009시즌 18골을 넣었다.

xG는 저조하지만

xG는 기대 득점으로, 선수가 슛했을 때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골이 들어갈 확률들을 합한 수치다. 개인 능력도 능력이지만, 팀의 지원도 중요하다. 래시포드의 이번 시즌 xG는 9.7로, 10골 정도를 넣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전 시즌과 차이가 크지 않다.

물오른 골 결정력

하나 래시포드가 기록한 리그 득점은 14개로, xG 대비 약 4골 더 많다. 일반적이라면 놓칠 수 있었던 기회에서 결정력이 빼어났다는 의미다. 가장 활약이 좋았던 2019-2020시즌에는 오히려 xG에 비해 골을 못 넣었다. 올 시즌 같은 상황에 이렇게 더 많이 넣었다는 건 그의 집중력을 비롯한 움직임, 최종 터치 등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는 방증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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