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인천)

지난 강원전에서 맹활약했던 레안드로가 명단에 소집되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2 2위를 기록 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승격을 확정했다. 지난 강원 FC와 1라운드에서도 2-0 승리를 거둬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레안드로를 비롯해 이현식 등이 소집 명단에서 빠진 채 인천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조그만 부상 때문에 지금 한 경기를 위해서 또 더 큰 부상을 만들 수는 없어서 빼게 됐다”라고 말했다.

레안드로가 빠진 자리는 유강현이 채운다. 포메이션 상으로는 유강현이 왼 측면 공격수로 나왔으나, 중앙 공격수로 나선 티아고와 잦은 스위칭이 예상된다.

이 감독은 “스위칭 플레이를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분명 같은 유형의 선수라고 보지만 티아고를 데려다 훈련을 시키면서 발밑도 워낙 좋고 활동량도 많은 선수라 새로운 모습을 봤다”라며 “유강현 또한 전투적인 면이 좋고 빠져 들어가는 스타일이기에 둘이 합을 맞추면 더 좋은 활약이 나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운영 계획으로는 “분위기 같다. 분위기는 승패의 문제가 아니다. 원정을 처음 왔기에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어떻게 끌어들이는지 중요하다”라며 “60분 정도를 버텨준다고 하면 후반에 우리도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대전은 경기를 앞두고 제출한 선발 포메이션을 4-3-3으로 적었으나, 실제로는 백쓰리가 운용될 가능성이 있다. 안톤-조유민-김민덕이 수비진을 구축하고 오재석이 윙백 자리에서 뛰는 식이다.

이 감독은 “계속 수시로 바뀔 거다. 누가 그걸 냈는지 잘 모르겠는데, 변칙을 쓴 것 같다. 우가 플레이하는 데 가장 좋은 모습들을 보여서 상대가 그걸 분석하고 나왔어도 그걸 또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굳이 포메이션을 바꿀 필요는 없다”라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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