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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이런 게 바로 짬밥이다.'

베테랑 꽃미남 공격수 한지호가 부천 FC 1995의 홈 개막전 승리를 이끌며 선발로 선택받은 이유를 증명해냈다.

한지호는 4일 오후 1시 30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3 2라운드 성남 FC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32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부천은 한지호의 골에 힘입어 홈 개막전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승리를 거뒀던 성남을 제압했다.

이날 이영민 감독은 베테랑 공격수 한지호를 선발 명단에 적어냈다. 지난 경남 FC전에서도 한지호는 교체로 투입되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국 나이 36세(1988년)로 팀 내 최고참인 한지호는 이번 시즌 선발보다는 후반 조커 역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노장 한지호가 스타팅으로 제몫을 다해냈다. 선제골 포함 활발한 움직임으로 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33분이 하이라이트였다. 수비수와 상대 오른쪽 골문 바로 앞에서 맞선 국면에서 크로스가 아닌 슛을 시도했다.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한지호의 선택은 바로 골로 이어졌다. 그의 슛은 최필수 골키퍼 다리를 통과하며 성남 골망을 그대로 갈랐다. 원더골이었다.

이밖에도 한지호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누비며 부천 공격을 전선에서 이끌었다. 팀 내 두번째 고참인 김호남과 성남 수비진을 요리했다.

부천은 후반 들어 성남의 바뀐 전략과 태세에 전반보다는 공격을 활발하게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밸런스를 유지한 가운데, 전방에서 한지호, 김호남 등 노장들의 경험으로 공격을 풀어 나갔다. 전반 19분에는 좋은 과정으로 카릴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기도 했다. 

한지호는 83분 여를 소화하고 후반 38분 하모스와 교체되었다. 시즌 개막전 후보로 나선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은 활약이었다. 팀 승리가 그의 발끝에서 결정 지어졌기에 의미는 더욱 깊다.

한편, 한지호는 2010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해 2016년 안산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2020년 경남 FC를 거쳐 2021년부터는 부천에서 활약하고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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