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인천)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1에서 경기를 치르는 김인균이 2부리그와 다른 듯하면서도 스피드를 활용할 공간이 많다고 1부리그를 평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 후 두 골을 터트리며 극장 무승부를 이끈 대전 김인균은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돼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인균은 “인천 원정이라는 경기에 와서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 쉽지 않았지만 후반에 승부를 걸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결과는 아쉽지만, 승점 1은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무승부에 아쉬움을 보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인균은 “형들이 할 수 있다고 경기 전에 얘기했는데, 좋은 기회도 있었고 후반에 득점하면서 인천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내 패스 미스로 역전골을 허용한 듯했다. 반성해야겠다”라고 했다.

김인균의 후반 43분 동점골에는 여러 상황이 엉켰다. 당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이전 상황에서 김동민이 주세종에게 파울을 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후 김인균의 득점을 인정하면서, 김동민에게는 퇴장을 선언했다.

김인균은 “오프사이드인 줄 알았는데 형들이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내 실수로 실점했기에 만회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득점이 돼 기뻤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한 대전이다. 8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했다. 경력 내내 K리그2에서 뛰었던 김인균도 첫 1부리그 도전이다.

김인균은 “K리그2와 다른 느낌이다. 그런데 스피드를 이용하니 공간이 더 많은 듯하다. 하나의 실수로 골까지 이어지기에 쉽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1부리그를 평가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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